- P-ISSN 1738-656X
한국개발연구. Vol. 11, No. 4, December 1989, pp. 39-67
https://doi.org/10.23895/kdijep.1990.11.4.39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증권산업에 있어서 규모 및 범위의 경제성의 존재여부를 실증분석하였다. 이것을 일본의 경우와 비교하면 우리나라에서도 증권업 규모의 경제성이 대체로 존재하며 대규모보다는 중·소규모에서 뚜렷이 시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업무범위의 경제성의 존재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입증되지 않으며 다만 자금이나 신인도면에서 유리한 입장에 있는 대형사가 인수주선업무에 있어서 비교우위를 보였다. 분석기간이 증권산업의 고도성장기였기 때문에 단기적인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어려웠다는 점과 각종 제도적 규제로 인해 증권회사들이 효율에 입각한 업무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는 점 등이 고려되어야 하겠지만 우리나라 증권사가 내부경영의 효율성면에서 개선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본 연구의 이러한 잠정적 결론에도 불구하고 규모 및 범위의 경제성에 대한 정밀한 분석이 증권업뿐만 아니라 타금융업에 대해서도 시도되어야 할 것이며 이러한 연구들은 증권산업 업무영역조정을 포함한 제반 정책결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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